무료개인지도 ‘리터러시 카운슬’
본보 보도 이후 한인들 반응 뜨거워

영어를 무료 개인지도하는 ‘리터러시 카운슬(Literacy Council)’에 대한 본보 보도(7월28일자) 이후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한인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본보는 한인들의 영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점을 상세히 풀어주기 위해 이 단체 북버지니아 지부의 리사 라쉬(Lisa Raasch·사진) 홍보담당자를 만났다.
라쉬씨는 “한국일보 보도 이후 지난 주에만 50명 가까운 한인들의 문의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한 후 “그러나 리터러시 카운슬은 영어읽기에 대한 기본 지식이 거의 없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당수 한인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 한국일보에 소개된 뒤 반응은 어땠는지?
▲너무 좋았다. 너무 많은 한인들에게 연락이 왔었다. 우리를 소개해주어 참 고맙다.
- 연락온 한인들은 어떻게 됐나?
▲안타깝게도 다 도와줄 수가 없었다. 일부는 수준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어 기본이 전혀 없거나 초등학교 5학년 미만의 읽기 수준을 갖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 ‘리터러시 카운슬’을 소개한다면?
▲ 본토 미국인이지만 학교 다닐 때 기본 읽기를 못 배운 성인들이나 영어 기본이 부족한 이민자들에게 영어 읽기를 깨치도록 도와주는 단체다.
- 리터러시 카운슬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1대1로 가르치는 개인지도, 컴퓨터 사용을 병행하며 가르치는 ESL 클래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공부(Family Learning) 프로그램, 영어 회화 만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회화 클래스 등이다.
- 운영비는 어떻게 감당하나?
▲예산의 40%는 주정부와 카운티 정부의 보조금으로, 나머지 60%는 재단, 회사, 개인 등으로부터의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받는 25달러 등록비는 예산의 극히 작은 일부에 차지하고 있다.

영어 기본이 없는 이민자 대상
신청후 1개월 이상 대기해야

- 영어지도교사로 수고하는 자원봉사자는 충분한가?
▲현재 1,194명의 자원봉사자가 있지만 그래도 항상 부족하다. 배우려고 하는 학생이 항상 넘치기 때문이다.
- 어떤 식으로 1대1 개인지도교사가 배정되나?
▲ 거의 항상 지역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10마일 이내 거리에 사는 이들끼리 연결된다.
- 개인교사를 배정 받으려면 1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되나?
▲ 보통은 그렇지만 6개월 이상 기다려야되는 경우도 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새로운 자원봉사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센터빌, 샌틸리, 헌던, 레스턴, 알렉산드리아 지역에는 신규 학생 수에 비해 자원봉사자들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 얼마동안 리터러시 카운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나?
▲ 몇 년이 걸리든 최소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때 까지다.
- 개인지도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
▲ 공원, 도서관, 교회, 커뮤니티 센터 등이다. 내 경우는 지난 주 날씨가 좋아 공원에서 가르쳤다.
- 학생의 집에서도 가르친다고 들었는데?
▲과거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허용되지 않는다.
- 학생 가운데 아시안계는 얼마나 되나?
▲ 지난 1년 동안 1,793명의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그중 약 15%에 해당하는 266명이 동양인이었다.
문의: 훼어팩스 카운티 지부 (703) 237-0866, 몽고메리 카운티 지부 (301) 942-9292, PG 카운티 지부 (301) 699-9770.
<권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