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건(’교육과 미래’ 학자금 재정전문가)
<글 싣는 순서>
①미국의 대학 학자금 재정지원에 대한 개요
②학비 보조금을 많이 받는 방법
③잘못 알고 있는 상식
④섹션 529 플랜의 실체
⑤해외 출신 학생에 대한 학비 보조
미국 한인사회에는 서류미비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자녀들은 정부에서 정한 법규에 의해서 외국계 유학생으로 간주되며 연방정부와 주 정부로부터는 어떠한 학자금 보조의 혜택이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다수의 많은 한인 부모들이 학자금 보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아예 포기해 버리고 비싼 학비를 충당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상담한 해외 출신 학생의 부모들 가운데 거의 100%가 이러한 경우이며 나중에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Grant)는 꿈도 못 꾸고 시민권자의 보증(co-sign)이 필요한 융자를 의뢰해 오고 있다.
그렇다면 유학생들도 그랜트를 받을 수 있을까? 물론 받을 수 있다. 대학에서 수여하는 그랜트는 해외 출신 학생에게도 해당이 된다. 이들에 대한 학자금 보조는 학교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MIT와 같은 대학들은 시민권자나 외국계 유학생의 구별 없이 동일하게 재정 형편을 고려한 Need-base로 학자금을 보조해 주고 있다.
물론 학자금 보조를 신청해도 입학 사정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외의 학교들은 Need-blind가 아니며 주로 성적 등 메릿(merit)에 의해 학자금을 보조해 준다. 다시 말하면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면 입학 사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들이 입학할 때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지 않으면 이후 재학 중에는 신청자격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입학할 때 모르고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힘에 겨워 필자에게 도움을 청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때가 늦었고 타 대학으로 편입하거나 학비를 융자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 보조 없이 전액을 내고 다녀야 한다.
꼭 가고 싶은 학교가 있어서 전액을 내고 다녀야 하지 않는 이상 각 학교의 해외 출신 학생에 대한 학비 지원 정책을 미리 연구해 신중하게 학교를 선정해야 한다. 꼭 가고 싶은 학교는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지 않고 입학 사정에서 불이익을 받고도 들어갈 수 있는 학교에는 신청을 하는 방법을 써볼 수도 있다.
극소수이지만 어떤 학교는 입학할 때 보조가 없어도 입학 후 학년이 올라갈 때 학업성적과 가정형편을 기준으로 보조 해주기도 한다.
실제로 웬만한 대학에서는 거의 다 해외 출신 학생들에게 학자금 보조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혜자의 숫자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보다는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포기하지 말고 신청할 것을 권한다. 미국은 한국만큼 학벌을 따지지 않으며 또한 다음 단계인 대학원도 있으므로 조금 처지는 대학에 간다고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문의: 631-796-335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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