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한 야쿠자 공포영화
모골이 송연한 괴기 공포영화 ‘오디션’을 감독한 일본의 타카시 미이케의 상상을 초월한 희한한 야쿠자 공포영화. 제목은 소머리에 인간의 육체를 지닌 지옥에 거주하는 악마를 뜻하는데 이 해괴하도록 초현실적인 영화의 일본 제목은 ‘우두’(소머리)다.
머리가 돈 야쿠자와 끊임없이 젖이 불어 계속해 젖을 짜내 동네에 우유공급을 하는 50대의 여인 그리고 소머리에 인간의 육체를 한 야쿠자 및 예쁘고 섹시한 여자로 변한 야쿠자와 여인의 음부에서 성인의 몸으로 빠져 나오는 야쿠자 등 가히 설명을 초월하는 공포 코미디 환상영화로 해괴망측한 섹스 신이 있다.
야쿠자 아자마와리파의 부두목격인 오자키는 요즘 머리가 약간 돌았다.
이에 아자마와리(그의 바이애그라는 국 주걱)는 젊은 미나미를 시켜 오자키를 나고야로 데려가 처치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미나미는 과거 자기 생명을 구해준 오자키를 형처럼 존경하고 있다. 그런데 둘이 차를 타고 나고야로 가다가 불의의 사고로 오자키가 죽는다(?). 미나미가 이 사실을 두목에게 전화로 통보하려고 차를 떠난 사이 죽은 오자키가 행방불명이 된다.
이때부터 미나미는 오자키를 찾으려고 나고야 외곽지대를 헤매다가 밤이 돼 중년의 두 남매가 경영하는 낡은 여관에 묵는다.
소머리 인간의 악몽(?)을 꾼 미나미는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이미 오자키는 처분된 뒤. 실망해 차에 돌아온 미나미는 차안에 고혹적으로 생긴 여자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미나미가 “너 누구야”라고 물어보자 이 여자는 “나 너의 형 오자키다”라고 대답한다. 이 뒤로도 온갖 해괴하고 희한한 일들이 벌어지며(끔찍한 장면도 많다) 상쾌한 종결을 맺는다. 보다보다 이렇게 이상한 영화는 처음 봤다.
절대 성인용. 19일까지 뉴아트(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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