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엘리아 카잔이 만든 쇼 비즈니스의 실상을 쓰라리게 기소한 걸작 희비극으로 극중인물 론섬 로즈로 영화에 데뷔한 앤디 그리피스의 연기가 훌륭하다. 흑백 필름의 명화. 여자 라디오 기자(패트리셔 닐)에 의해 아칸소의 한 감방에서 발견된 로즈는 이 여자의 도움을 받고 미디어계로 진출해 마침내 자신의 TV 쇼까지 진행하게 된다. 그의 쇼가 대중의 큰 인기를 타면서 기업체들은 자신들의 상품을 이 쇼의 후원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된다. TV의 가치관과 선동에 휩쓸려 다니는 대중의 무리근성을 무자비하게 발가벗긴 영화로 자기를 출세시킨 여자에 의해 몰락하게 되는 어리석은 남자의 이야기가 치열하고 재미있다. 가치가 바닥을 친 요즘 TV 쇼의 현실과 비교해 보면 더 실감이 난다. 20일 하오 7시30분. UCLA 제임스 브리지스 극장(310-206-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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