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언어발달 진단과 치료
아동의 언어발달에 지체나 장애가 있다고 의심되면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고 언어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지체란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의미 있는 정도로 늦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아동이 지체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성장기의 언어발달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아동을 세밀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관찰 결과 1세 이전 영아가 6개월 이상의 지체를 보이거나, 1-3세 유아가 8개월 이상, 3세 이상 아동이 12개월 이상의 지체를 보이면 발달지체가 있다고 판단해야한다. 언어지체로 진단 받은 아동들이 언어치료를 받은 후 정상적인 언어발달과정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장애란 정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몇 가지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장애의 종류와 특성을 알아두고 아동에게서 그러한 특성들이 발견될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를 가진 아동의 언어 특징을 살펴보면 대화할 때 눈맞춤을 하지 않거나 상대방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기도 하고 또 몇 개의 단어나 문구를 의미 없이 계속 반복하거나 언어 발달에 심한 지체를 보일 수도 있다.
정신지체가 있는 아동은 앞서 말한 6가지 언어발달 영역에 전반적으로 심한 지체를 보인다. 이러한 장애를 가진 아동들도 언어 치료를 받으므로 해서 언어발달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심한 장애로 인해 언어발달이 어렵다면 전문가들과 함께 대체 의사소통 도구(예를 들면 수화)를 찾아서 교육을 시켜야한다.
4. 부모의 역할
자녀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부모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먼저, 자녀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에 많이 노출하고 간단한 말을 상황에 맞게 많이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사 일을 할 때나 아동을 데리고 외출을 할 때 자녀의 수준에 맞거나 한 단계 높은 단어나 문장을 사용하여 자세하게 대화를 해 주는 부모의 노력은 자녀의 언어발달을 촉진시킨다.
수준에 맞는 책을 같이 읽거나 자녀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칭찬을 많이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록 아동의 말이 상황에 맞지 않거나 문법적으로 틀렸다할지라도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려는 태도를 칭찬한다면 이는 아동에게 다음에도 쉽게 말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자녀의 표현언어를 발달시키려면 대화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 자녀가 원하는 것을 말로써 표현하지 않을 때 부모가 알아서 해주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말을 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가진 아동의 부모는 더욱 더 인위적으로 자녀가 스스로 말을 할 환경을 만들어 줘야한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도록 자녀에게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녀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 꾸준히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야 하고 대화를 할 때는 언제나 그 대화에 집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대화란 간단한 질문을 한번에 하나씩하고 그 질문에 맞게 대답하는 것이다.
눈을 마주치고 아이가 하는 말에 동의하며 웃어주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도 아이가 바른 의사소통을 배우는데 도움을 준다. 또 자녀의 언어이해와 언어사고 능력을 돕기 위해 간단한 명령 (~가져와, ~보여줘)어의 사용을 권한다.
언어의 발달은 다른 성장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언어발달의 지체는 다른 성장영역에 지체를 초래할 수 있고 다른 영역의 지체나 장애로 인해 언어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성장기의 언어발달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 문의는 김소정(646-283-7601) 언어치료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도움말: RcPcS>
▲문의: 917-535-8434 ▲www.kaspe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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