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부터 주사를 맞은 뒤 정신 및 신체 부자유자가 돼버린 한인 남성의 가족이 어려운 형편으로 당장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저지 에디슨 거주 하헌우(49)씨는 지난해 7월 어깨의 통증으로 통증 치료 병원을 찾았다. 하씨는 의사가 투입한 주사를 맞은 뒤 의식을 잃었으며 약 2달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비록 의식을 되찾았지만 뇌에 손상을 입은 하씨는 몸도 마음도 스스로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이 돼버렸다.
하씨의 부인 제향씨는 남편의 수반을 위해 일을 그만둔 상태이며 아들(17세)과 딸(11세)의 교육비는 물론, 당장 렌트비가 없어 다음달부터 거주지가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있다.
하씨는 현재 중부 뉴저지 소재 알라메이다 재활센터에서 메디케이드 지원으로 생활하고 있으나 부인이 항상 옆에 있어야 되는 상태이다. 하씨 가족은 주사를 주입한 의사를 상대로 의료사고 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이나 법정 절차가 앞으로 수년간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하제향씨는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당장 어찌할 수 없는 우리 가족의 입장이 너무나 힘들게 느껴진다며 너무나도 막막한 심정으로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헌우씨는 뉴저지로 오기전 워싱턴 DC에서 목회활동을 한 바 있으며 사고를 당할 당시에는 가방 판매 비즈니스를 해왔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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