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선남 선녀 100여 명이 맨하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허드슨 강에서 만났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뉴욕지사 주최로 4일 에스피릿 유람선에서 열린 ‘2004 뉴욕미팅 페스티벌’에는 108명의 미혼 남녀들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주로 자유 대화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느낌을 전달했으며 자유의 여신상과 맨하탄의 야경을 보며 아름다운 뉴욕의 가을밤을 만끽했다.
부모의 권유로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남·29)모씨는 뉴욕에서 이처럼 많은 이성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라며 처음에는 조금 서먹했지만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어 가면서 수줍음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말했다.
박(여)모씨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상당히 긴장됐지만 일단 참가하고 나니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뉴욕에 남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라고 밝혔다.
선우 뉴욕지사의 이순진 이사는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보스턴, 워싱턴 등지에 거주하는 미혼남녀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며 참가자들은 앞으로 선우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호감이 가는 이성과 짝지어지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선우측은 이날 행사로 약 30쌍의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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