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힘겹게 ‘1년여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녀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상대 판반타이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과 31분 터진 이동국과 이천수의 연속골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비록 역전승을 거뒀으나 후반 중반까지 한국축구의 ‘약팀 징크스’가 그대로 재현된 답답한 한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안정환의 슛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베트남의 벌떼 수비에 막혀 쉽사리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역습으로 여러번의 위기를 맞기도 한 한국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41분 차두리가 상대 수비수를 팔꿈치로 가격, 퇴장당하면서 10명이 뛰게 돼 험난한 경기운영이 예고됐다.
한국은 후반 초반 베트남에게 선제골을 허용,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했다. 후반 4분 한국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베트남의 판반타이엠이 왼발로 슛팅한 볼을 한국의 박재홍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묘하게 방향이 바뀌면서 한국 골네트로 그대로 향한 것.
그러나 위기의 한국을 구한 것은 이동국과 이천수. 이동국은 후반 18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천수가 문전으로 센터링한 볼을 헤딩슛,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최성국이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이를 이천수가 그림같은 왼발 슛으로 연결, 베트남 왼쪽 골네트를 그대로 가르는 통쾌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베트남의 막판 대공세를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 등으로 잘 막아내 2-1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예선 중간전적 3승1무(승점 10)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