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형 혼다 오딧세이.
머니 매거진, 4개사 모델 비교평가서 극찬
“가치, 편리, 안전이 적절히 조화돼 미니밴의 결정체라고 말할 수 있다.” 머니 매거진 최신호가 내린 2005년형 혼다 오딧세이에 대한 평가다. 어떻게 변신했기에 이런 극찬을 받았을까? 자세한 내용을 살펴본다.
가격·성능 향상, 측면 에어백 ‘대변혁’
정교한 핸들링 자랑… 22일부터 시판
일단 오딧세이는 컵 홀더 개수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오딧세이에서 가장 고급형인 투어링에는 컵 홀더가 17개이고, 나머지 형에도 15개가 들어 있다. 7명이 두 손에 컵을 들고도 아기 한 명이 병을 들고 있을 정도다.
컵 홀더 수는 눈부시게 탈바꿈한 혼다 오딧세이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미니밴 제조업체들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년 정도에 걸쳐 우리는 새로 변신한 미니밴 4대를 구석구석 살폈다. 도요타 시에나처럼 인상적인 변신도 있었지만, 재탕한 포드 프리스타처럼 기억에 남지 않는 모델도 있다.
그러나 어느 모델도 새로운 오딧세이처럼 가족 교통수단인 미니밴을 예술 차원으로 승화시킨 종류는 없다. 오딧세이는 가격, 성능, 안전, 편안함, 연비, 내부 디자인, 환경 친화도, 예상 중고차 가격 등에서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대변혁’을 이뤄냈다.
22일부터 딜러 전시장에 선을 보일 오딧세이는 미니밴 급에서 최고 가치를 지니고 있다. 최종 가격이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새 오딧세이는 이전 모델보다 3,000달러 이상의 가치를 추가했지만 가격에서 2004년형과 큰 차이가 없을 듯하다.
그 경우 기본 LX모델은 2만5,000달러, EX는 3만달러, 새로운 최고급 투어링은 3만4,000달러 정도가 된다.
가격과 성능을 한번 따져보자. 3.5리터에 6기통 엔진은 최대 255마력을 분출하는데 이는 2004년형보다 15마력이 늘어난 것이다. 5단 자동 변속기와 어우러진 6기통 엔진은 미니밴 중에는 가장 큰 마력, 가속도, 연비를 자랑한다.
길에 나서면 오딧세이의 정교한 핸들링이 경쟁자보다 왜 나은지를 알게 된다. 미니밴은 대개 무디고 답답해 보인다는 말을 듣지만, 오딧세이는 비슷한 크기와 활용도를 가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과 견주어도 민첩성에서 뒤지지 않는다.
소음 문제도 방음 흡수 재료를 이용해 해결됐다. 오딧세이는 미니밴에서는 보기 드문 두 번째 줄에 내려 닫을 수 있는 창문을 설치했다. 이 창을 통해 운전하는 부모들은 몸을 돌리지 않고도 아이들이 뒷자리에서 하는 행동을 파악할 수 있다. 두 번째 줄 좌석은 앞으로 10인치 정도 눕혀져 부모가 아이들에게 손 뻗치는 게 더 쉬워졌다.
안전성에서도 오딧세이는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오딧세이는 기본 사양으로 측면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고, 모든 줄에서 전복 감지 센서가 부착된 측면-커튼 에어백도 있다. 잠금 방지 제동장치와 전자 안정 제어장치도 역시 기본 사양이다.
신형 애큐라 RL 세단에 장착됐던 최신 특수 양립성 장치(ACE)가 오딧세이에도 들어 있다. 이 장치는 소형차 승객이나 불행한 보행자의 부상을 줄이도록 디자인됐다.
최고 모델인 투어링에는 대형 바퀴, 강력 후방 문닫이, 스크린 달린 DVD 플레이어 등을 추가할 수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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