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무관심 심각
▶ 800여명 초청에 겨우 수명 응답
시카고 한인들을 위한 행사가 현지 사회 유력 기관에서 준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매일 입으로는 한인 사회의 위치와 존재를 알려야 한다고 떠들어대지만 실제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
오는 23일 데일리 시장이 해롤드 워싱턴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추석잔치에도 한이 들의 무관심은 가히 극에 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시장 사무실 측이 이달 초 시카고 한인사회내 기관 단체의 협조를 얻어 초청장을 발송한 한인 인사가 대략 800여명 선. 그러나 현재까지 참가하겠다고 응답한 인사들의 숫자는 불과 수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시장실을 도와 행사 준비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한인 단체들이 독자적으로 기관 단체장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참석 여부가 분명해야 준비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시장 사무실 측으로선 현재 까지의 추세로 볼 때 과연 행사를 그대로 밀고 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원초적인 문제 까지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시장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카고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아직까지 추석잔치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한인 인사가 거의 없으니 이를 한인 동포들에게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한인 사회내에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한인들이 주목 받을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 현지 사회 측에서 자리를 만들어 줘도 스스로 차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제임스 박 씨는 “추석 잔치는 데일리 시장이 각 나라의 고유명절을 기념한다는 뜻에서 해마다 마련하고 있는 행사로 알고 있다”며 “만약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면 주최측에서 추석 잔치를 계속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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