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시간적 이유로 동포사회와 자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죠. 동포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도서 기증을 생각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한인사회를 위해 도서를 기증한 시카고 지상사협의회의 김종진 회장은 한인들과 자주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도서기증의 계기를 전했다. 특히 올해에는 신간 서적은 물론 지상사협의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총 9백여권을 전달, 지난해보다 거의 3배에 달하는 책을 한인사회에 전했다.
한인들이야 그냥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기만 하면 되지만 뒤에서 이들은 도서관에서 희망하는 서적 목록을 받아 한국에 신청을 하고 회원들에게 책을 받아 다시 분류하고 목록을 작성해야 하는 등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도서관에서 따로 하는 책 정리와 코드 부여 등의 작업은 협의회원들의 부인들이 돕기로 해 단순한 도서기증에서 떠나 한인사회의 애정을 느끼게 했다.
“주재원으로 3~4년 머물다 훌쩍 떠나는 것이 왠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적은 시간과 돈이지만 책을 한인들에게 전달하니 한인들도 좋아하고 우리들도 뭔가 남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4년전에 시카고에 와 지난해에 협의회장을 맡아 도서기증을 시작했고 올해 11월이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하는 김씨는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다음 회장이 지속적으로 일을 추진했으면 좋겠고 많은 도움을 준 회원사와 한국의 교보문고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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