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시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웨인스빌 타운에서 전 웨인스빌 한인회장을 지낸 홍수정씨(여, 52, 미국명 친 크로스비, 사진)가 흑인 강도에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사건 발생 하룻만에 체포됐으며 범인중 1명은 숨진 홍씨가 관리하는 모빌홈의 입주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할 플라스키카운티 쉐리프에 따르면 웨인스빌 타운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오래 일해온 홍씨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타운내 길가 도랑에 뒷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홍씨가 당일 오후 은행에서 현금 1,200달러를 찾아 갔으며 당시 차안에 흑인 남성 2명이 타고 있었다는 은행원의 진술과 감시카메라에 잡힌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보, 추적한 끝에 로버트 패티슨(20)과 브래포드 다우디(26) 등 2명을 홍씨 살해혐의로 체포했다. 패티슨은 홍씨가 관리하는 모빌홈 입주자였으며 렌트비가 밀려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2명은 경찰 체포직후 카운티 검찰에 의해 곧바로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당일 홍씨가 밀린 렌트비를 받으러 패티슨이 사는 모빌홈에 들렀던 사실로 보아 이들이 홍씨를 위협, 은행에서 돈을 빼게한 뒤 갈취한 다음,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홍씨는 오래 군복무를 하다 은퇴한 남편과 대학에 다니는 외동딸이 있으며 웨인스빌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열심히 일하며 한인회장으로도 봉사하는 등 주위의 신망이 투터웠던 인물로 알려져 그의 억울한 희생이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김창기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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