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 왔지만 식품점을 비롯한 백화점, 선물 용품 등 대목특수를 노리던 한인업계의 동향은 아직까지 조용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예전같으면 제수음식 마련이다 선물 구입이다 활기를 띄고 있을 시기이지만 평상시와 별반 차이 없는 분위기에 추석인지 조차 몰랐다는 한인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처럼 한인상권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데는 역시 오랜 기간, 솟아 오를 듯 하면서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기침체와 적지 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서버브에 위치한 한인 식품점을 찾은 위네카 거주 최모씨는 “꼭 돈이 없어서 라기 보다 별로 즐거운 일도 없는데 굳이 추석을 기념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의 불안정한 경제적, 정치적 분위기 때문에 한국과 관련된 기억은 당분간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다소 자조섞인 의견도 흘러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인 업소들은 “추석 하루 전이나 당일에는 명절을 지내기 위한 고객들이 몰리지 않겠느냐”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시카고 소재 식품점의 한 관계자는“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 왔지만 아직 까지는 조용한 편이다. 일부 갈비를 찾는 고객들도 있지만 평상시와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추석 전날이나 당일에는 어느 정도 손님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버브에 위치한 한 선물 용품 업체 측에서도 “아직 까지 매상이나 고객 숫자 면에서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추석 하루 이틀을 전후로 손님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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