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차원에서 시카고 한인 사회를 포함, 해외 동포 역사를 집대성하는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해외 동포 관련 사료 및 민주화 운동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미주를 순방중인 이만열 국사 편찬위원장은, 25일 한인회관에서 가진 시카고 동포 역사수렴 간담회에서 “한국의 대외 무역은 현재 세계 1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제적 성과를 이룩하는 데는 700만 해외 동포들의 노력과 수고가 적지 않게 포함됐다” 며 “ 이런 점에서 볼 때 정부 차원에서 해외 동포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내년도 해외동포사 연구를 위한 예산을 설립함과 동시에 이를 전담할 부서도 이미 설립해 두었다”며 “올해는 시카고 한인 사회를 비롯, 각 지역 해외 한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해외 교민 역사 자료 편찬과 관련한 동기를 부여하는데 주력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교민들의 역사를 정리하는 데는 결코 국사 편찬위원회의 노력만 가지고는 이루어지기 힘들다”며 “ 각국에 퍼져 있는 선교사들과 태권도인 등을 통한 네트 워킹을 통해서도 자료 수집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현재 해외 동포와 관련한 역사 자료를 수집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으로는 개개인이 사료를 보유하고 있어 소재를 찾는데 고충이 따른 다른 것과, 자료를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중요한지 아닌지 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등을 꼽았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빠르면 4-5년 안에 적어도 자료집 10권과 서술집 10권 분량 등의 서적을 출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밖에 편찬 위원회 측에서는 글로발 역사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10만 목록에 달하는 역사 자료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편찬 위원장은 뉴욕에서의 일정을 거쳐 10월 1일 귀국하게 된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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