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내 유권자들은 로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처방약 해외구입 조치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있으나 카지노 신설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트리뷴지와 WGN TV 방송(채널 9)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마켓 쉐어스사에 의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7%가 현재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등으로부터의 처방약 수입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외국으로부터의 처방약 구입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그러나 예산적자 해소책의 일환으로 카지노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가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대답은 24%에 불과했다. 현재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시카고시 다운타운 카지노 신설에 대해서는 주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주의회는 올 가을 회기에 카지노 신설법안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인데 상당수 의원들은 지역구의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카지노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업무수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지난 5월에 실시했던 같은 조사에 비해 12%나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0일까지 주내 7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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