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홈런타자 새미 소사가 컵스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트레이드설이 돌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소사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열렸던 지난 3일 뤼글리필드에 늦게 도착, 게임에 뛰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기장을 일찍 떠나면서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불만이 많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사는 베이커 감독이 올 시즌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이 자신의 저조한 성적에 많이 기인한다는 얘기를 했으며 그러한 감독의 지적에 지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베이커 감독은 소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는 지적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컵스의 간판 슬러거로 맹활약,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소사의 트레이드는 그러나 1년의 계약이 남아있어 그리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2005년 시즌까지 1,700만달러의 몸값을 보장받고 있는 소사를 트레이드 하기위해서는 개런티와 관련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3년 연속 60개 이상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통산 574개의 홈런을 기록중인 소사는 올 시즌에는 부상 등의 이유로 홈런이 35개에 그쳤고, 타율도 2할5푼3리로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성적으로 팬과 팀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한편 소사는 최근 여자친구를 칼로 찌르고 달아난 자신의 사촌과 관련, 뉴욕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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