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와 여 운전사 현란한 버디 액션
뉴욕도심 광란의 자동차 추격전 볼만
뮤지컬 ‘시카고’로 오스카 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풍만한 몸매의 흑인 여배우 퀸 라티파와 SNL 출신의 지미 팰론(그의 영화 데뷔작)이 공연하는 버디 액션 코미디. 프랑스의 액션 감독 뤽 브송의 1998년 동명 빅 히트작의 미국판인데 브송은 이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했다.
프랑스판 ‘택시’는 마르세유를 무대로 형사대 은행강도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속편이 2편이나 나왔다.
뉴욕의 언더커버 형사 앤디 워시번(팰론)은 운전 경력이 너무 나빠 면허증이 없다. 그런데 앤디는 지금 한창 긴 다리에 늘씬한 몸매를 한 바네사(브라질의 수퍼 패션모델 지젤 뷘트헨)가 두목인 여자 은행강도단을 추적중이다.
면허증이 없는 앤디는 궁여지책 끝에 스피드 광인 여자 택시 운전사 벨 윌리엄스(라티파)를 고용한다.
택시 내장을 마치 스포츠카처럼 온갖 부속물로 갈아 낀 뒤 뉴욕시내가 비좁다고 초고속으로 차를 모는 벨의 꿈은 레이스 카 챔피언. 앤디가 벨에게 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달리고 싶은 대로 달리라고 백지수표를 준 뒤 형사와 택시 운전사가 은행강도를 쫓으면서 총성이 요란하고 자동차 추격전이 광란의 지경에 이른다.
게다가 형사와 택시 운전사는 걸맞지 않는 한쌍으로 사사건건 의견이 안 맞아 다투느라고 한층 더 시끄럽다.
감독 팀 스토리(‘이발소‘)는 이 영화를 ‘러시 아워’와 ‘48시간’과 ‘야반 도주’를 짬뽕한 것이라며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의 많은 부분이 즉흥적인 것이라고 소개. 안-마그렛이 앤디의 술꾼 어머니로 나온다.
이밖에도 제니퍼 에스포시토가 앤디의 상관이자 전 연인으로 나온다. 그런데 영화에 뭐가 문제가 있는지 비평가들의 평가를 차단하기 위해 기자들을 위한 시사회를 개봉일인 6일에 열었다.
PG-13. 전지역.
박흥진 편집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