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7회 시카고 마라톤 대회가 10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개최됐다.
오전 8시 화창한 날씨속에 다운타운 콜럼버스길을 출발, 26.2마일(42.195km)의 구간을 달리는 시카고 마라톤에는 4만 여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시카고 한인 달리기 클럽‘함께 뜁시다’소속 선수 20여명도 포함돼 인간한계에 도전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 벙커힐 공원에서 모여 함께 출발한 한인 선수들은 출발지점인 콜럼버스길 인근 공원모여 함께 몸을 풀며 간단한 담소로 앞으로 펼쳐질 자신과의 싸움에 대한 긴장을 푸는 모습이었으며 주최측의 출발신호와 함께 서서히 대열로 향해 본격적인 역주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여름부터 훈련에 돌입했다는 민충식씨는“자기 자신의 능력에 맞게 완주를 목표로 즐긴다는 기분으로 출전했다”고 출전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마중나온 가족들도 선수들이 출발한 뒤 시카고 남부지역 30가 지점에서 한인선수들의 역주모습을 지켜보며 응원전을 펼쳤다. 이같은 응원에 힘입은 탓인지 한인선수들의 상당수가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케냐의 에반스 루토(26)가 시카고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5분50초로 우승한 루토는 2시간6분16초를 기록해 대회 2연속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 런던마라톤에 이어 3회 연속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부에선 루마니아의 콘스탄티나 토메스쿠-디타(34)가 2시간23분45초로 우승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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