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10선거구서 13선 도전
모랜.데이비스 등 현역 재당선 예상
상원의원 선거는 없어
오는 11월 2일 선거에서 버지니아는 총 11명의 연방 하원 의원을 새로 뽑는다. 버지니아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앞서고 있으며 돌발 변수가 없는 한 현역 의원들의 재당선 가능성이 높다. 각 후보들의 정책과 약력을 알아본다.
■연방 상원
버지니아는 이번에 연방 상원의원 선거가 없다. 조지 앨런(공화·52) 의원은 2006년에 재선, 존 워너(공화·77) 의원은 2008년에 6선에 도전한다. 고령과 관련된 은퇴설에 대해 최근 워너 의원은 “죽을 때까지 상원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 하원
11개 하원 지역구 가운데 한인들이 많이 사는 2 선거구(노폭, 버지니아 비치, 햄튼 로드), 8 선거구(알렉산드리아, 알링턴, 폴스처치 및 훼어팩스 카운티 일부), 10 선거구(라우든, 윈체스터 및 훼어팩스 일부), 11선거구(훼어팩스 시티, 훼어팩스 카운티 1/2 및 프린스 윌리엄 2/3)의 후보들을 소개한다.
▲데이빗 애쉬(민주, 2 선거구)=올해 33세. 유태인. 노폭 해군 기지를 포함한 2 선거구에서 걸프전 및 이라크 참전용사인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해병대 법무관으로도 활동했다.
▲쎌마 드레이크 (공화, 2 선거구)=54세. 회중파 개신교도. 부동산 에이전트이며 주 하원의원 출신. 지난 8월 에드워드 슈락(공화·63) 의원이 동성연애자인 사실이 드러나 3선을 포기함으로 뒤늦게 공화당 후보로 발탁됐다.
▲짐 모랜 (민주, 8 선거구)=59세. 7선의 현역 의원. 천주교도. 알렉산드리아 시장 역임. 90년에 8선의 스탠 패리스를 눌러 선풍을 일으켰다. 작년에 유태계가 이라크 전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실언함으로 민주당에서 그의 위치가 격상됐다. 그 여파로 올해 6월 민주당 예선에서 고전을 겪었다.
▲리사 마리 체이니(공화, 8 선거구)=39세. 천주교도. 미사일 방위 전문가. 이라크전과 세금삭감을 지지하고 낙태에는 절대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랜 의원에 대한 인신 공격도 서슴치 않고 있으나 진보적인 선거구에서 그를 누르기는 역부족으로 전망된다. 최근 본인 스스로 선거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프랭크 울프(공화, 10 선거구)=65세. 현역 12선 의원. 장로교. 변호사 출신. 예산위원회 산하 상무부·법무부·국무부 예산 소위원회의 의장. 예산 외에도 세계 인권 이슈에 대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낙태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지역 교통체증 해결에 앞장서 왔다. 2000년에는 84%, 2002년에는 72%의 지지로 당선됐다.
▲제임스 소카스(민주, 10 선거구)= 38세. 천주교도. 버지니아 주립대와 하버드 MBA 출신. IT 업체 경영 이사,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전문가를 지냈다. 7월 29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울프 의원을 이기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탐 데이비스(공화, 11 선거구)=55세로 5선의 현역 의원. 크리스천 사이언스 교도. 변호사 출신.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의장을 지냈다. 연방 하원에서 정부 개선 위원회의 의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드로 윌슨 브리지 확충 공사에 필요한 자금 가운데 연방 정부로부터 9억 달러의 지원을 받아내는데 기여했다. 한인 인사들과 오랫동안 교분을 쌓아왔으며 2년 전 83%의 지지로 당선됐다.
▲케네스 롱마이어(민주, 11 선거구)=66세. 감리교도. 24년 경력의 외교관 출신. 클린턴 행정부 시절 UN 테러 대응 및 국토보안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12일 폴스처치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부 장관이 참여, 그를 지지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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