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사회내 선거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의 목소리가 올바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타 아시안 커뮤니티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정치 행사를 맞이 하고 있는 일부 한인들은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의 유권자 규모나 투표율을 감안해 볼 때 독자적으로는 한인들의 지위를 정립시키기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타아시안 커뮤니티와 연합, 아시안 전체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쪽으로 선회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같은 목소리는 한인사회내에서 주도되는 대부분의 정치 행사가 주빈들 조차 잠깐 얼굴을 내미는 형식적인 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일리노이 주대법원장 초청 간담회 등 한인사회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정치인, 또는 현지사회 인사 초청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는 한인 P모씨는 “한인들의 힘은 작지만 아시안 전체의 힘은 적지 않다”며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와 꾸준한 접촉활동을 시도,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아시안 전체의 지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이 모씨는 “현지 사회 정치인 및 고위 관계자들은 커뮤니티 행사에 초청돼도 식사는 커녕 질문시간 조차 제대로 할애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물론 나름대로 일정이 바빠서 그런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한인사회의 힘이 컸다면 그렇게 형식적으로 방문할 리가 있겠느냐”며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정치적 움직임을 도모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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