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얄럽 교육구, 일부 학교 행사 취소시켜 논란
시간·돈 낭비…주술 믿는 ‘위칸’존중 의미도
일부 학부모 항의시위 계획
퓨얄럽 교육구가 올해 관내 일부 학교의 할로윈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혀 학부모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워싱턴주의 각급 학생들은 할로윈 시즌이 되면 학교에 각자 기발한 의상을 입고 나와 퍼레이드를 즐기며 음식을 나누는 행사를 벌여 왔었다.
그러나, 퓨얄럽 교육구는 할로윈 축제가 쓸데없는 시간낭비이며 한번 쓰고 버려질 할로윈 복장 마련에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는 학교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메이플우드 초등학교와 우들랜드 초등학교의 할로윈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특히,‘점성’이나‘주술’을 믿는 종교‘위칸(Wiccan)’을 비하하지 않기 위해서도 할로윈 축제 취소에 동의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구 대변인 캐런 한센은 실제 퍼레이드를 하는 시간은 한시간에 불과하지만 아이들이 온통 할로윈에 정신이 팔려 제대로 수업을 할 수 없어 아예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위칸 신봉자들이 교육구로 찾아와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종교도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할로윈 행사 취소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센은 최근 퓨얄럽을 포함한 여러 지역의 학교들이 할로윈 대신 건전한 의미의‘하베스트 페스티발(추수 축제)’행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딸의 할로윈 의상을 손수 만들었다는 메이플우드 초등학교의 학부모 토냐 레이놀즈는 일년에 한번 정도 자녀가 있는 교실을 방문해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가 살펴 볼 수 있고 아이들끼리 어울려 사회성도 키울 수 있는 행사를 취소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교육구의 결정에 불만을 표했다.
레이놀즈는 다른 학부모 20여명과 할로윈 축제를 취소한 교육구에 항의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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