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 각목등으로 화염병 만들어
인천 남동경찰서는 22일 인천 모 여고 교무실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현존건조물방화 미수)로 김모(22ㆍ무직)씨를 긴급 체포하고 김씨와 방화를 공모한 A(16ㆍ고교1년)양 등 여고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간고사 시험을 보기 싫다는 이유로 지난 18일 오전 3시40분께 인천의 한 여고에 들어가 자신들이 자체 제작한 화염병을 2층 교무실로 던져 가습기 등 교무실 일부를 태운 혐의다. 그러나 다행히 순찰 중이던 경비원이 발견, 소화기로 진화해 불은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
이들은 17일 오후 10시30분에도 천을 감은 각목에 불을 붙여 교무실로 던진 데 이어 18일 오전 3시25분 드링크 병 2개에 라이터 주입용 휘발유를 넣고 신문지로 심지를 만든 화염병을 던졌으나 미수에 그치자 또다시 소주 병 2개로 만든 화염병에 돌멩이를 테이프로 붙여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학교에 다니는 A양 등 2명이 중간고사를 보기 싫다고 말하자 이들 4명이 공모, 시험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무실에 불을 질러 시험을 방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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