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주 포기 접전 3개주 훑고 또 훑고
대선을 열흘 앞두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가 소수의 접전 주에 유세를 집중하면서 ‘전선’을 좁히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2일 3개 최대 격전주인 펜실베니아, 오하이오와 플로리다를 방문했고 사흘전에 이들 주를 순회했던 케리 후보는 이날 위스콘신과 네바다에서 유세했다.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를 제외한 남부를 사실상 포기하고 23일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에서 표몰이에 나서는 등 남서부에 주력한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남부를 휩쓴 바 있으나 4년전 앨 고어 후보가 출신주 테네시 등 남부 11개주를 모두 놓쳤고 케리 후보 역시 존 에드워즈 연방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을 러닝메이트로 삼는 등 초반부터 남부 표 확보에 공을 들였으나 플로리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에서 고전하고 있다.
반면 남서부의 라티노 인구증가와 온건적 성향의 도시 근교주민들은 배아 줄기세포 연구, 동성결혼 등 각종 사회 현안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에게 기울고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플로리다(27), 펜실베니아(21), 오하이오(20) 등 3개주는 선거인단수가 20명을 넘는 대 선거구로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플로리다는 부시 대통령이 48%대 45%로, 펜실베니아에서는 케리 후보가 평균 49%대 45%로 각각 리드중이며 오하이오는 케리 48%대 부시 47%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위스콘신(10), 미네소타 (10), 뉴햄프셔(4), 메인(4) 등 4개주는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선거일 마지막까지 등록을 받아 투표를 실시할 수 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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