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총영사관, 한인회, 경제인협회, 상공회, 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한인동포와 휴스턴 경찰국장 간담회’가 지난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가든 연회실에서 개최됐다.
휴스턴시장 홍보담당 매니저로 있는 지지리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강경준한인회장과 민동석 총영사는 각각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자리가 한인사회의 범죄예방과 안전에 큰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휴스턴경찰국 왕부국장이 참석한 각 경찰관들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한 후 해롤드 허트 경찰국장을 단상으로 소개했다. 허트 경찰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증가하는 범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안다”며 “휴스턴경찰국은 휴스턴 시민의 안전과 비즈니스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허트국장은 “경찰국은 항상 문호가 개방돼 있으며 한인사회를 비롯한 모든 단체와 어떤 문제이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문제가 있으며 언제든지 각 지역 경찰관이나 본인에게 직접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인사회의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예방책자(Criminal Prevention)의 한국어판을 발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 응답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에 나섰다. 질문에 나선 한인동포들이 ‘한인경관 증원계획’에 대한 질문을 하자 “한인 젊은이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며 지원자가 없어 증원하는데 어려운 상황임을 암시했다. ‘불법체류자를 휴스턴 경찰국이 단속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휴스턴 경찰은 불법이민자를 체포하는데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인커뮤니티가 휴스턴 경찰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질문에 대해 허트국장은 “우선적으로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 경찰국내에서 번역 또는 통역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는 언제나 환영하며 도네이션을 해주면 경찰관 교육 등에 사용, 좀더 유능한 경찰관 육성으로 범죄예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한인사회의 경찰국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이규환 노인회장은 한인밀집지역에 추가 경찰서 설치, 노인들이 도로 횡단할 때 필요한 안전장치설치, 거리표지판에 번호를 부착해 범죄발생시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사복경관을 배치해 효율적인 범죄예방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허트 경찰국장은 좋은 의견이라며 적극 고려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휴스턴경찰국에서 해롤드 허트 휴스턴경찰국장을 비롯, 왕부국장, 보좌관, 관할 경찰서장, 한인경찰관 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민동석총영사, 강경준한인회장, 이규환 노인회장, 김용태경제인협회장, 차석준상공회장, 최종우체육회장 등 각 단체장과 한인동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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