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호 <공인회계사>
다양한 전문인들의 도움과 혜택으로 현대인은 생활한다. 관련된 분야의 이론과 정보를 소유하고 그것을 전문적으로 현실에 적용시키는 전문인의 전문성이 주는 혜택이 거기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크기에 전문인을 찾게된다.
상호신뢰 관계 속에서 전문인의 도움으로 구상한대로 일이 성사되었을 때 그 보람과 혜택은 크다. 그러나 이따금 신뢰로 시작한 전문인과의 관계가 극도의 불신과 감정다툼까지 번지는 것은 왜일까?
1)전문인을 신중히 선택하자.
각 분야에 즐비하게 전문인이 산재한다. 전화나 직접면접을 통해 그 전문성과 성실성을 가름질 해야된다. 타인의 추천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 전문인으로 기본자질이 있는가? 풍부한 경험이 있는가? 평판은 좋은가? 거리상 편리한곳에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전문인을 충분히 알아보아야
된다. 전문인에 따라서 서비스의 질과 수임료가 상당히 차이가 날 수
있다.
2)전문인을 신뢰하자
일단 전문인이 선택되었으면 일처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상황을 충분히 그리고 정확하게 전문인에게 알려주는 것이 혜택을 극대화하는 길이다. 전문인은 전문성이 있고, 그 전문성의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고객이 전부 이해하기는 힘든 것이 대부분이다.
일 처리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그 전문인을 신뢰하자. 전문인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고객의 최대한 이익을 위해 일하게 된다. 일 처리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고, 일처리 결과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야기 안한다고 무능한 전문인으로 단정할 수만은 없다. 상당한 권위와 마법사같은 모습으로 과잉확신을 주는 전문인을 때론 경계할 필요가 있다.
3)자신의 서비스를 점검하자.
전문인도 실수 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서비스를 점검하여 그 피해의 가능성을 극소화 해야된다. 전문인의 실수는 지식, 기술미비 혹은 경험부족에서 올 수도 있지만 전문인의 관심부족 혹은 무성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믿고 맡겼는데 낭패를 보았다는 경우를 종종 듣게된다. 고객이 자신의 일을 점검치 않고, 전문인의 관심부족과 무성의가 동시에 발생한 경우
이다. 좋은 전문인은 분명 일의 매듭매듭에 고객에게 설명한다.
4)다른 의견(Second Opinion)을 받아보자.
5살난 딸을 가진 30대주부가 유방암으로 타계했다. 초기 증세 때 몸의 이상을 느껴 의사의 진단을 받았지만 아무이상 없음으로 진단되어졌다. 아무 이상 없는 것으로 알고 일정기간이 흘렀다. 그런데 결국 유방암으로 타계했다. 초기 증세 때 다른 의사에게 제2의 진단을 받은 결과, 암의 초기증세가 발견되었고, 조기 치료를 해서 완치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부
인은 지금도 살아있을 것이다. 때로 일의 크기와 중요성에 따라서는 비용이 들더라도 다른 전문가 의견을 받아보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5)필요시 전문인을 교체하자.
전문인을 잘 만나 일이 순조로이 풀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전문인의 무경험과 무성의 혹은 고객을 자신의 경제적 실리만 채우려는 하나의 수단으로 본다면 고객은 전문인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즉시 다른 전문인 찾기를 주저치 말자.
6)외국 전문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어느 분야는 미국 전문인이 꼭 필요함으로 설령 미국인이라도 고용해서 그 전문성이 주는 혜택을 충분히 받자. 그러나 한국인도 미국인 못지않은 실력과 경험의 소유자가 많이 있다. 또 언어장애와 문화차이로 미국인으로부터 제대로 서비스 못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 전문인을 우리가 키운다는 태도도 필요치 않을까?
어려움에 직면해서 타는 목마름으로 전문인을 찾은 경험이 누구나 있다. 전문인의 도움으로 비전문인이 상상치도 못한 혜택도 경험한 바이다. 자기 분야의 전문인이지 그 분야를 벗어나면 전문인도 비전문인이 된다. 전문인을 잘 활용할 때 삶의 질은 월등히 향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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