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생활양식과 풍속을 가늠할 수 있는 민화 전시회가 시카고 한인사회에 마련된다.
시카고 총영사관은 5일부터 13일까지 포스터 은행 지하에 위치한 커뮤니티 센터에서 ‘조선시대 민화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민화’는 십장생과 화조를 통해 부귀 공명과 무병장수의 소망을 표현했던 그림으로, 흔히 이름없는 화가들의 실용화 정도로만 인식돼 있으나‘오봉산 일월도’, ‘구운몽도’처럼 정교한 회화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들 역시 궁중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민화들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산수화, 퐁속도, 문인화의 경지에 못지 않은 격조 높은 미술세계를 보여 주게될 전망이다. 전시회에서는 해, 구름, 물, 바위, 사슴 등 무병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와‘평생도’, ‘백동 자도’등이 전시된다. 특히 평생도는 돌잔치에서부터 글공부하는 시절, 장원급제, 지방 장관으로 부임하는 장면, 환갑잔치, 종신 벼슬을 받는 봉조하 까지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담은 민화사상 보기 힘든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3당채로 채색된 백동자도는 8폭 모두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시카고대학내 스마트 박물관, 아트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박물관, 필드뮤지엄 등 시카고 지역 유수의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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