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합의
무산 위기에 놓였던 ‘야구월드컵’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극적인 타협으로 2006년 명실상부한 세계대회로 출범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 총재는 4일 일본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메이저리그(MLB)의 밥 두페이 사장, 일본야구기구(NPB)의 네고로 야스치카 총재와 3자회동을 갖고 2006년 3월 미국에서 제1회 야구월드컵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은 12월중에 각 국 실무자들이 참가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개최 방안을 논의한 뒤 내년 2월 또는 3월경에 3국 커미셔너들이 미국 뉴욕에서 대회 창설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그동안 야구의 국제경기는 국제야구연맹(IBAF)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주로 개최했지만 세계최고 기량을 지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으로 격상됨에 따라 급속하게 저변을 넓혀갈 전망이다. 당초 야구월드컵은 MLB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IBAF만을 파트너삼아 2005년 3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한국과 일본이 거부 의사를 표명해 무산될 위기를 맞았으나 결국 MLB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수익금 분배 비율을 크게 높이고 스폰서 계약 체결도 해당국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한 발 물러서 합의점을 찾게 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국제야구대회가 창설됨에 따라 한국대표팀은 프로야구 출범이후 최초로 한국프로야구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실질적인 `드림팀’을 구축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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