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시즌은 매매 한산하다지만
올해는 이자율 낮고 매물 부족해 샤핑 활발
바이어 적어 매입 유리한 경우도
기온이 내려가고 할러데이 장식들이 늘어가면 바이어나 셀러나 모두 부동산에서 눈을 돌린다. 미전국의 부동산 시장은 연례적으로 할로윈이 지나면서 둔화되기 시작하여 추수감사절 한 두 주 앞두고 부터는 매기가 급락하고 이런 상태가 1월말 수퍼보울 선데이가 지날 때 까지 계속된다. 추위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도 겨울나기에 들어가는 것. 이런 전통은 근년에도 계속됐다. 전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03년12월과 2004년 1월에는 기존주택 판매가 31%나 뚝 떨어졌다. 겨울에는 주택 리스팅이나 판매, 매입, 이사 등 모든 거래행위가 시들해진다. 주택 매매가 이처럼 뜸해지는 것은 추운 날씨와 할러데이 때문만은 아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학기중에 이사가는 것을 피하고 봄이나 여름을 선호하는 탓도 크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샤핑몰로 몰려가는 이때에 부동산 거래를 한다면 이점도 있다.
“할러데이 시즌에는 부동산 시장에 아주 소수의 ‘진짜’ 바이어들만이 있기 때문에 다른 때와는 달리 주택 입찰 경쟁도 덜하다”고 콜드웰 뱅커 부동산의 한 브로커는 말한다.
손님이 적은 때이니 만큼 부동산 브로커들로부터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브로커뿐 아니라 융자 회사나 주택 인스펙터, 감정사, 타이틀 회사 등 거래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로부터도 더 친절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셀러에게도 할러데이시즌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겨울에는 구매에 나서는 바이어들이 줄기 때문에 집을 내놓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며 에이전트들도 잠깐 보류하여 2월이 지나서 집을 매물에 올릴 것을 권했다.
그러나 이번 할러데이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고 로드 아일랜드의 ‘핍스 리얼티’사는 지적한다. “이자율이 낮으며, 추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은 판매나 집구경 등 거래활동이 아주 활발하다”는 것이다.
전국부동산협회의 대변인 월터 말로니는 미국전체로 볼 때 매물로 나와있는 주택이 빡빡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 주택 소유주로서는 집 팔기가 과거보다 쉬워졌다고 말한다. 전국적으로 셀러보다 바이어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할러데이 시즌에 집 보러 다니는 바이어들이라면 매입에 아주 적극적일 것은 당연. 한 에이전트는 “할러데이 시즌에는 그냥 집을 구경만하기 위해 찾아오는 성가신 사람들은 없다”며 “대부분이 아주 진지한 바이어들”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할러데이 시즌이 연중 바쁜 때이기도 하다. 포트 워싱턴이나 뉴욕은 할러데이시즌에 고향에 온 김에 집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거래가 아주 활발하다. 한 에이전트는 새해 이브에 집을 팔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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