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의회의원 선거에서 많은 갑부출신의 신예 후보들이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으나 당선된 후보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선거에서 연방의회 의원에 처음 도전한 후보 가운데 자비로 100만달러가 넘는 선거비를 투입한 후보가 22명에 달했지만 이들 중 당선된 사람은 단 한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당선된 유일한 갑부 후보는 연방검사 출신의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 후보로, 그는 고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텍사스의 하원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가장 많은 돈을 쓰고도 낙선한 후보는 증권거래인 출신의 블레어 헐 연방상원의원 후보(사진). 일리노이주에서 출마했던 그는 무려 2,900만달러를 선거에 쏟아부었지만 민주당의 `떠오르는 별 바락 오마바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다.
갑부 후보 22명이 선거에 투입한 자비는 모두 4천만달러가 넘었으며 이들이 대부분 낙선한 이유는 인기있는 현역과의 경쟁 또는 자신에 못지 않은 거부와 겨룬 예비선거 등으로 다양했지만 그래도 선전한 후보들은 수백만달러의 선거비가 아깝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부터 발효된 미국의 새 선거법은 거액의 자비를 투입하는 후보와 맞서는 현역 후보에게는 지지자 1인당 모금 한도액을 6천달러로 3배 증액해주는 예외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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