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신인왕 바비 크로스비(위)와 NL 신인왕 제이슨 베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제이슨 베이(26)와 오클랜드 A’s 숏스탑 바비 크로스비(24)가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8일 발표된 양대리그 신인왕 투표결과 베이는 미국야구기자단 투표에서 32장의 1위표 가운데 25표를 차지하는 등 146점을 얻어 친한 친구인 샌디에고 파드레스 숏스탑 칼릴 그린(108점)과 구원투수 아키노리 오춧카(23점)를 2, 3위로 밀어내고 파이어리츠 역사상 최초로 신인왕에 오르는 기쁨을 차지했다.
또한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출신인 베이는 캐나다인으로서는 최초의 신인왕이 되는 영예도 곁들였다. 베이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뉴욕 메츠를 거쳐 2003년 파드레스 마이너리그에서 그린과 함께 뛰면서 친구가 됐다가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고 올 시즌 타율 0.282에 26홈런, 82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으로는 3년전 알버트 푸홀스가 37홈런을 기록한 후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베이는 또 지난 주말 시애틀에서 결혼을 했는데 이틀 뒤 신인왕으로 선정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한편 AL의 크로스비는 총 28표 가운데 딱 1표를 뺀 27표의 1위표를 휩쓸어 압도적인 차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프리에이전트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떠나간 2002년 AL MVP 미겔 테하다의 빈자리를 물려받은 크로스비는 시즌 타율이 0.239에 불과했으나 22홈런에 64타점을 기록, 역대 신인왕 가운데 최저타율(투수제외)에도 불구,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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