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시장, 50억불 규모 차기예산안 발표
시카고시의 판매세가 내년 7월1일부터 미전역에서 가장 높은 9%로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재산세는 인상되지 않게 됐다.
리차드 데일리 시장은 9일 시의회에서 행한 예산안 관련 연설에서 2억2천만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세금 등을 인상하는 내용의 50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시의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데일리 시장은 세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나는데 비해 연방정부나 주정부로부터의 지원은 늘지 않고 있어 시카고시는 자신의 시장 취임이래 가장 심각한 재정적자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전한 뒤 모두가 고통분담을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적자문제 해소책으로 재산세는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나 판매세 등 다른 세금의 인상과 각종 지출은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 시장은 연봉 5만5천달러 이상인 시공무원들에게 2일간의 무급휴가 강제 실시, 비노조원에 대한 임금 인상 6개월 보류, 공석중인 300개 공무원직책 폐지, 조기은퇴 유도를 통한 800개 공무원 직책 폐지 등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단행하고 있는 시정부의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데일리 시장은 또 주내 다른 지역에서 처럼 시카고시도 카지노를 신설해 이에 따른 고정수입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현재의 적자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카지노 신설이 불가피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카지노가 신설되면 1만1천여개의 직업 창출과 매년 2억5천만~3억5천만달러의 새로운 세수입원이 생기며 주정부도 6억달러의 추가 세수입을 얻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이날 데일리 시장이 밝힌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최종 통과되게 되면 시카고시의 판매세는 현행 8.75%에서 9%로 오르고(식품류, 처방약은 제외) 담배세도 16센트에서 32센트로 인상되며, 주류세도 맥주의 경우 케이스당 7센트 오르게 된다. 또한 대형 이벤트 등에 따른 오락세도 7%에서 8%로, 호텔세는 3%에서 3.5%로, 주차세금은 25센트 올려 2달러25센트로, 렌트카 세금은 2달러75센트에서 3달러75센트로 각각 오르게 된다. 장애자용 주차장 불법사용에 따른 벌금이 150달러에서 200달러로 오르는 등 각종 벌금도 상향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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