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미네소타 트윈스 선발투수 요한 산타나.
ML 역사상 18번째
첫 베네주엘라 출신
최우수 투수 영예
미네소타 트윈스 선발투수 요한 산타나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는다는 뉴스는 베네주엘라 전국을 축제 분위기로 몰아넣었다.
트윈스 요한 산타나
요한 산타나(25)를 아시나요?
커트 쉴링이나 페드로 마티네스(이상 보스턴 레드삭스)를 아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현재 아메리칸리그(AL) 최고 투수가 그들이 아닌 미네소타 트윈스의 왼손 선발투수 요한 산타나라고 하면 “그게 누구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산타나는 12일 미 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원일치로 AL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타나는 1위표 28장을 휩쓸어 140점 만점으로 사이영상 수상 투수 대열에 올라섰고, 2위는 2위표 27장을 받은 쉴링이었다. 남은 2위표 1장은 뉴욕 양키스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가 받았다.
베네주엘라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 최우수 투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원일치 사이영상 수상자는 2년 전 랜디 잔슨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18번째다. AL에서는 7번째.
산타나는 올해 AL 방어율(2.61)과 탈삼진(265) 타이틀을 따내며 20승6패를 기록했다. 특히 체인지업을 터득한 올스타브레이크 이후로는 13승무패에 방어율 1.21로 ‘언터처블’이었다. 쉴링은 21승1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이 3.26이었고 투표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부상투혼’ 전에 실시된 탓에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인 3번째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다. 쉴링은 아직 사이영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하지만 2006년 시즌을 끝내야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산타나는 올해 연봉이 160만달러에 불과한데다 사이영상 수상 보너스도 없는 반면 쉴링은 1,200만달러 연봉에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보너스로 40만달러를 받는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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