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노스브룩 소재 서울가든에서 열린 2004년도 푸드배스켓 킥오프 행사를 주관한 박영식 상우협회장은 “불스 난동이 할퀴고 간 상처를 치유하는데 어언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흑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수익을 환원하는 것이야 말로 한인들이 오랜 삶의 터전인 시카고 남부 상권을 지켜 가는 해결책이었다는 판단하에 시작된 푸드 배스켓 모금활동도 벌써 올 해가 15년째다. 그 동안 18만 명의 식탁에 상우협을 비롯한 한인들의 온정이 전해졌고 데일리 시장이 말했듯이 푸드배스켓 행사는 타 민족에게도 모범이 되는 한인들의 나눔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푸드배스켓 행사를 소개했다.
“올해는 교계의 특별한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한 박 회장은 “시카고 하늘아래 살고 있는 불쌍한 이웃들을 먼저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 시카고 지역에 270여개의 한인 교회가 기독교 정신을 통해 불우이웃돕기에 나선다면 더 많은 가정에 푸드배스켓이 전달될 수 있고 더 많은 사랑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계의 도움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또한 “올 해에는 경기가 좋지 않고 여러 모금활동이 많아서 푸드배스켓 모금활동이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해마다 여러 한인들이 이 행사의 필요성과 의미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어 성공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올 해에도 한인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하는 푸드배스켓 행사에 많은 한인들의 도움이 답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박 회장은 “푸드배스켓 모금행사가 본격화되면 생업도 제쳐두고 모금활동으로 동분서주하는 것이 장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이사들이 있어 올 해에도 성공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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