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10승째를 올리며 팩-10 우승을 확정지은 USC의 쿼터백 맷 라이너트(오른쪽)가 피트 캐롤 감독을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UCLA 와이드 리시버 주니어 테일러(왼쪽)가 오리건 수비수를 뿌리치고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UCLA와 노터데임전 이기면
내셔널타이틀전 오렌지보울행
UCLA도 보울 진출 자격 획득
대학 풋볼
정상 등극 향한 길에 팩-10 우승은 기본.
올시즌 대학풋볼 전국 랭킹 부동의 1위를 지키며 2년 연속 내셔널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USC가 약체 애리조나를 제물로 10승(무패) 고지에 오르며 팩-10 컨퍼런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USC는 13일 8만명이 넘는 홈팬들이 모인 LA 콜로시엄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터치다운 7개를 뽑아내며 49대9로 낙승, 3년 연속 팩-10 우승과 함께 최소한 로즈보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USC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을 19경기로 늘렸으며 홈에서의 연승 숫자는 20으로 늘어났다. 홈경기 20연승은 1920년대 USC 풋볼팀이 작성했던 홈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며 시즌 10승 무패 기록도 지난 88년 이후 처음이다.
결과는 낙승이었지만 올시즌 2승이 고작인 애리조나를 상대로 오펜스가 발동이 걸리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1쿼터를 0대3으로 뒤지는 등 경기 초반 예상밖 고전을 하며 겨우(?) 14대3 리드로 전반을 끝낸 USC는 후반들어 러싱과 패싱 공격에서 가공할 화력이 폭발하며 필드골 미스와 3개의 턴오버에도 불구하고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USC 간판 러닝백인 2년생 렌데일 화이트는 이날 118야드 러싱 전진에 터치다운을 3개나 올리며 지상 공격을 이끌었고, 1년생 유망주 와이드 리시버 드웨인 제럿은 TD 2개를 포함해 6개 패스를 잡아내며 144야드를 건지는 활약을 보였다.
올해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 후보 선두주자의 하나인 쿼터백 맷 라이너트는 패스 35개를 던져 커리어 최다인 27개를 적중시키며 280 패싱야드를 기록했고 인터셉트 없이 TD 패스 3개를 성공시키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제 전통의 두 라이벌인 UCLA와 노터데임전만을 남겨놓고 있는 USC는 이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면 전승 기록으로 BCS 내셔널 챔피언 결정전인 오렌지보울 진출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UCLA는 원정경기로 열린 오리건과의 중요한 일전을 34대26으로 승리, 포스트시즌 보울 경기 진출을 위한 6승(4패)째를 올려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시즌 보울 경기 초청 자격을 확보했다. 이날 UCLA 쿼터백 드루 올슨은 215 패싱야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주전 러닝백 모리스 드루 대신 나선 1년생 크리스 마키가 131야드 러싱에 84야드 패스 전진까지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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