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의 리시버 마크 브래들리(왼쪽)가 네브라스카 수비수 대니얼 불락스의 태클시도를 뿌리치고 있다. 오클라호마가 BCS랭킹에서 어번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BCS 랭킹
1위 USC, 2위 오클라호마, 3위 어번.
15일 발표된 대학풋볼 보울챔피언십시리즈(BCS) 새 랭킹은 지난주와 똑같이 시즌 10승 무패를 기록중인 3팀이 1∼3위에 올랐다. 하지만 1위와 함께 내셔널 타이틀전 출전자격을 얻는 2위 자리를 놓고 펼쳐지고 있는 2위 오클라호마와 3위 어번의 레이스는 지난주에 비해 격차가 절반이상 압축돼 남은 3주 동안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지난 주말 당시 랭킹 5위였던 조지아를 24-6으로 완파한 어번(10승)은 14일 발표된 새 AP랭킹에서 오클라호마와 공동 2위로 올라섰고 또 다른 ESPN/USA투데이 랭킹에서도 총점에서 불과 2점차 뒤진 3위로 2위 오클라호마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양대 투표랭킹에서 약진에 힘입어 지난주 0.567이었던 2위 오클라호마와의 BCS 랭킹포인트 차를 0.271로 절반 이상 좁혔다. 오클라호마가 3위로 밀려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컴퓨터 덕. 오클라호마는 컴퓨터랭킹 평균에서 1위에 오른 반면 어번은 2위 USC에 이어 3위까지 밀린 탓에 투표랭킹과 컴퓨터랭킹을 종합하는 BCS랭킹에서 일단은 오클라호마가 2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양팀이 남은 경기들에서 예상대로 전승을 거둔다는 가정하에 현 추세가 계속되면 어번이 결국은 오클라호마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번은 라이벌 앨라배마에 이어 SEC 결승(상대는 테네시)에서 잇달아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이기기만 해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따겠지만 오클라호마는 약체 베일러에 이어 빅12 결승에서도 올 시즌 최소 4패를 당한 팀과 만나게 돼 있어 대승을 거둬도 점수 따기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한편 1위인 USC는 이들보다도 한결 여유가 있지만 대신 라이벌 노터데임 및 UCLA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전혀 긴장을 풀 수 없다. 혹시라도 비끗했다가는 졸지에 타이틀 레이스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맞을 것이다. 올해 대학풋볼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정상의 3팀(USC·오클라호마·어번)이 단 2장뿐인 타이틀전 진출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BCS판 ‘뮤지컬 체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역시 10승무패의 유타는 이번주 BCS랭킹에서 BCS보울 출전이 개런티되는 6위로 복귀했다. 유타는 다음달 5일 마지막 BCS랭킹까지 6위내를 유지하면 피에스타보울로 초청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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