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 망명 귀국 비행기에 동승해 유명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생활을 끝내고 김포 공항에 도착할 때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비행기 트랩에서 내리다가 당시 중앙정보부원들에게 집단 구타당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던 토마스 포글리에타 필라델피아 주재 한국 명예 영사(전 연방 하원의원)가 지난 13일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토마스 제퍼슨 대학 병원에서 호흡기 관련 질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75세.
토마스 포글리에타 씨는 필라 올드 시티에 있는 자신 명의의 포글리에타 공원을 한국전 참전 기념비 부지로 헌납해 4년 전 이 곳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졌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필라 주재 한국 명예 영사로 임명됐었다. 포글리에타 명예 영사는 이탈리아 몬테로두니 출신의 이민 3세로 세인트 조셉 대학, 템플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였다.
그는 1955년 26살의 나이에 필라 시의회 의원에 공화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20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1975년 필라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1980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곧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포글리에타 명예 대사는 1985년 워싱턴 DC와 필라 등지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김대중 씨가 암살 위험을 무릎 쓰고 귀국하려는 계획을 밝히자 이를 막겠다는 자세로 그와 함께 비행기에 동승해 당시 뉴스의 초점이 됐었다. 그는 1997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이탈리아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돼 3년 간 근무했다.
포글리에타 명예 대사는 미혼으로 자녀가 없다. 그
의 장례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세인트 말라치 로만 카톨릭 성당(노스 11th 스트리트)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뷰잉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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