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 적극적으로 재외동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위한 특별 지원책도 마련하는 등 재외동포들을 북한 개발을 위한 협력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세계한인무역인협회(OKTA) 회원 163명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 경제협력방안 및 상담을 실시하고 돌아온 이근무 전 OKTA회장은 16일 나일스 소재 세노야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카고지역 무역인 7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전 회장은“이번 방북의 가장 큰 성과는 북한이 재외동포에게 갖고 있는 긍정적인 면을 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대외무역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당기구의 차관급인 김용술 부상이 직접 행사를 주관하는 등 재외동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씨에 따르면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우선 북한측은 재외동포의 북한 투자시 경제특구가 아니더라고 이에 준한 대우를 약속했을 뿐 아니라 ▲사업지역의 제한을 없애고 ▲재외동포기업 근로자의 임금을 32유로화(38달러)로 정해 인건비 부담을 낮춰주며 ▲재외동포의 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도 개방하고 ▲국가 기간산업으로 외부개발을 막아왔던 광산 등의 개발도 허가해주는 등 재외동포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 등이다. 또한 북한개발투자를 위한 창구를 세계한인무역인협회로 일원화 할 것 등을 약속하기도 하는 등 재외동포에 대한 혜택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함께 방북했던 이원재 OKTA 실행위원도 “북한에 투자할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에 비해 숙련된 인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언어적인 장벽도 없어 좋은 투자여건을 확보할 수도 있다”며 “같은 동포로서 경제적인 협력을 통해 민족의 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형준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