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츠의 수퍼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6개의 TD패스를 성공시키며 라이온스를 ‘땡스기빙 터키’로 만들었다.
‘라이온스’엔드존에 6개나 꽂아
잘 구운 땡스기빙‘터키요리’41-9
카우보이스, 베어스에 21-7
카우보이스의 루키 러닝백 줄리어스 존스가 쿼터백 드루 핸슨으로부터 핸드오프를 받아 돌진하고 있다.
시즌 최다기록에
7개차 육박
미 추수감사절의 전통인 ‘터키데이 풋볼’ 2연전에서 디트로이트의 ‘사자들(Lions)’이 활화산보다 뜨거운 쿼터백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과 맞섰다가 잘 구워진 ‘땡스기빙 칠면조(Turkey)’ 신세가 됐다. 또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루키 러닝백 줄리언스 존스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베어스를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25일 디트로이드 포드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콜츠(8승3패)는 쿼터백 매닝이 인터셉션없이 6개의 터치다운(TD) 패스를 성공시키는 맹활약에 힘입어 홈팀 라이온스(4승7패)를 41-9로 대파하고 연승행진을 4게임째로 이어갔다. 매닝은 이날 28개의 패스를 던져 이 가운데 23개를 성공시키며 236야드 패싱을 기록했는데 이날 뽑아낸 TD패스 수(6)가 미스한 패스 수(5)보다 많았을 만큼 신들린 경기를 펼쳤다. 이날 6개의 TD패스를 보탠 매닝은 올 시즌 41개의 TD패스를 기록, 아직도 5게임이나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984년 댄 마리노(마이애미 돌핀스)가 기록한 싱글시즌 최다 TD패스기록(48)에 7개차로 육박, 대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5연속 게임에서 4개이상의 TD패스를 기록, 마리노가 보유하고 있던 4연속 게임 4TD 기록은 이미 경신했다. 매닝은 이날 전반에만 4개의 TD패스를 꽂아 넣었고 후반들어 3쿼터가 끝나기도 전에 2개 TD패스를 추가한 뒤 백업과 교체돼 남은 경기를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봤다. 이 때문에 NFL 한게임 최다 TD패스 기록(7)에는 1개가 모자랐다.
한편 또 다른 ‘터키데이’ 호스트인 카우보이스는 무기력한 베어스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으나 루키 러닝백 존스가 33번의 캐리로 150야드 러싱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21-7로 승리했다. 베어스 스타팅 러닝백 토마스 존스의 동생으로 이날 형제대결을 펼친 줄리어스 존스는 이날 카우보이스의 첫 공격에서 베어스 디펜스 한복판을 가르는 33야드 런으로 엔드존에 안착, 팀의 선제 터치다운을 뽑아냈고 14-7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4쿼터 중반 4야드 TD런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베어스 러닝백 토머스 존스는 14번의 캐리로 46야드 러싱을 기록했고 6개의 패스캐치로 48야드를 추가하는 등 좋은 경기를 보였으나 승부는 동생에게 양보하지 않을 수 없었다. 3연패 뒤 첫 승을 따낸 카우보이스와 2연패를 당한 베어스는 똑같이 시즌 4승7패가 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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