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의 여파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불경기 여파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이 무 보험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의료보험 및 가족의료보험에 가입한 한인들도 보험비용의 부담으로 이를 해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재정 상태가 견실한 것으로 알려진 퀸즈의 모 한인 업체가 최근 직원들을 위한 의료보험 지원을 중단해 충격을 주고있으며 여러 중소업체들이 의료보험 지원 프로그램을 취소 혹은 최소화하는 등 무 보험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의료보험을 상실한 김 모씨는 회사가 불경기를 이유로 의료보험 지원을 중단했다며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의료보험이 꼭 필요한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무슨 보험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정말 난감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무 보험자로 전락하는 한인들이 잇따르자 각종 재해와 건강 위협에 무방비 상태인 한인들의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소득층이나 체류 신분에 문제가 있는 한인들 대부분은 뉴욕주와 시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의료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이나 체류 신분에 문제가 있는 한인들에게 뉴욕주가 제공하는 아동건강보험(Child Health Plus)이나 가족건강보험(Family Health Plus) 프로그램 등에 대한 활용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아동건강보험은 만 19세 이하로 메디케이드 수혜 대상이 아니면서, 다른 의료보험을 갖고있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체류신분에 대한 제한이 없어 서류 미비자를 비롯한 유학생, 주재원 등의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세 이상 65세 이하의 성인들을 위한 가족건강보험은 2003년 1월 기준 4인 가족 연 소득 2만7,684 달러(월 소득 2,459 달러)를 초과하지 않으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가 있어, 저소득층 한인들에게 적합한 보험이다.
한편 각종 의료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절차의 까다로움, 언어문제와 정부기관의 높은 턱과 의료기관의 불신 등도 한인들의 의료혜택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봉사센터(KCS)공공보건부(부장 김성호)가 한인들의 의료혜택 개선 및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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