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열 목사(사랑과 행복이야기 발행인)
한 직장에서 만나 일년간 교제하다가 결혼한 K 자매의 하소연이다. 결혼하기 전, 남편은 호탕한 성격에 매너 좋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인기 있는 남자였다. 가끔 직장에서 회식하는 날이면 그날 분위기를 휘어잡는 리더쉽의 매력에 그만!... 평소에 늘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K자
매가 한 눈에 반하여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결혼하였다.
그러나 막상 결혼하여 살다보니, K 자매는 자기가 반했던 남편의 그 호탕한 성격과 좋은 매너 때문에 차츰 시달리기 시작했다. 집에는 아무 연락도 없이 밤늦은 시간에 술 취한 친구들을 몇 명씩 데려오는 황당함을 매번 겪어야만 했고, 친구들과 술과 놀기를 너무 좋아하여 밤마다 2차 3차 하기가 일쑤이고, 언제쯤 들어오나 연락해 보면 휴대폰은 항상 꺼져있고,
결혼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일정한 생활비를 한번도 준 적이 없는 무책임함과 매일 늦게 일어나고, 목욕하지 않는 게으름 때문에 숨이 막힌다.
얼마 전에는 음주 운전에 걸려 차를 압류 당하고 운전면허가 정지되었으나 그 술버릇은 여전하여, K 자매는 앞으로 어찌 살아가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파스칼은 이르기를 누구나 결점이 그리 많지는 않다. 결점이 여러 가지인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은 하나다. 한 가지 나쁜 버릇을 고치면 다른 버릇도 고쳐진다. 한 가지 나쁜 버릇은 열 가지 나쁜 버릇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대게 결혼하고 나서 내가 속았구나!하고 느껴질 때가 있다. 연애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한 배우자의 나쁜 습관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 습관은 이미 이성보다 더 강하여 자신도 모르게 개성으로 굳어져 버린다. 이처럼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당신의 나쁜 버릇들은 당신의 가정을 무너뜨릴 수도 있고, 그 틀에 당신을 가두어 당신을 영원한 포로로 만들 수도 있고, 당신을 쉽게 게으름뱅이로 만들 수도 있고, 당신의 혀를 사납게도 할 수도 있고, 당신의 눈을 음탕하게도 할 수 있는 나쁜 버릇들은 당신에게 거머리처럼 한번 들어 붙으면 잘 떨어지질 않는다.
하나님은 골로세서 3장에서 부부의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인 옛 사람의 모습에 대하여 말씀한다. 첫째, 우리들의 마음 가운데서 지워 버릴 것들이 있다. 음란한 마음, 더러운 마음, 악한 마음, 지나친 욕망, 탐심 등을 죽여야 부부가 행복해 질 수 있다.
둘째, 낡은 옷을 벗어버리듯이 벗어 던져 버릴 것들이 있다. 나쁜 습관, 화냄, 분노, 비난, 모욕적인 말 등의 행위를 던져 버려야 부부가 행복해 질 수 있다. 셋째, 부부가 꼭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거짓말이다. 부부가 피차 거짓 없는 정직한 부부가 될 때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 살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들이 꼭 죽여야 될 것을 죽이지 못하고, 꼭 버려야 될 것을 버리지 못하고, 꼭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찌 결혼생활이 행복할 수 있겠는가?
어거스틴은 나쁜 습관을 거역하지 않으면 얼마 안 가서 당연한 것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옛 사람의 모습과 자기의 개성을 하나씩 벗어버리고 부부가 새 사람으로 거듭날 때만이 우리들의 부부는 행복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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