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정부가 빈민가 지역의 수용시설 아이들을 에이즈(HIV) 치료제 실험에 강제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BBC방송 인터넷 판이 29일 보도했다.
BBC는 디스 월드 프로그램 팀이 지난 9개월간 추적한 결과 HIV 양성반응 어린이들이 후견인이나 친척의 동의 없이 독성 있는 약물 실험에 동원됐으며 이중에는 불과 생후 몇 개월 된 아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모가 아이들에 대한 투약을 거부해 보호시설에 넘겨진 경우도 있었다.
뉴욕시 아동국(ACS)은 HIV 양성방응 어린이들을 법원의 판결도 받지않고 양부모에게 맡기거나 어린이집에 수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약물실험 대상이 된다.
맨하탄 할렘의 인카네이션 어린이 센터는 지난 2002년 이같은 비밀 약물 실험으로 이미 논란을 겪었다.태어난 후 대부분의 기간을 이 어린이 센터에서 살아온 한 어린이는 약물실험에 관해 약을 먹기 싫었지만 거기서 나오려면 시키는 대로 해야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는 지시대로 따르지 않았던 다른 아이에 대해 친구 대니얼은 약 먹기를 좋아하지 않았고 (결국) 배에 튜브를 꽂게 됐다고 전했다.
에이즈 치료제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버클리대학의 데이비드 라스닉 교수는 면역 체계가 10대가 되기 전에는 완전히 발달하지 않는다면서 약물이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ACS는 BBC의 취재초기에 모든 아이들이 오랜 결정 기간을 거쳐 약물시험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말했지만 이후 계속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이 실험에 약물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회사 중 하나인 영국의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사는 실험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진행되며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법은 아이들에 대한 약물실험에 대해선 부모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BBC는 이같은 실험에 앞장서고 있는 시당국이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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