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지 2일자 톱기사로 보도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제이슨 지암비(34)가 금지약물을 투약했다고 자백한 사실이 드러났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2일자 1면 톱기사를 통해 지암비가 팀 동료 배리 본즈의 개인 트레이너에게서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를 건네받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암비가 지난해 연방 대배심에 소환돼 증언한 내용을 담은 진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암비는 본즈의 트레이너 그레그 앤더슨에게서 성장 호르몬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약물을 구했고 성장 호르몬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구해 투약했다고 증언했다.
지암비는 지난 2002년 일본에서 올스타 투어를 치르고 있을 때 앤더슨에게서 본즈가 나이가 들어도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물었고, 그때부터 약물 복용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지암비가 앤더슨으로부터 구해 투약했다는 약물은 혀 밑에 몇 방울씩 떨어뜨려 복용하는 `클리어’와 몸에 연고처럼 바르는 `크림’으로, 이 약물은 모두 검사에서 적발되지 않는 스테로이드로 알려졌다.
지암비는 본즈를 비롯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앤더슨에게서 받은 약물을 투약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지암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외야수로 뛰었던 자신의 동생 제러미 지암비도 앤더슨으로부터 약물을 구할 수 있게 도왔다고 자백했다.
대배심에 함께 소환됐던 제러미 지암비는 앤더슨이 클리어와 크림을 검사에 적발되지 않는 스테로이드 대체 약물로 소개했다며 베이비 로션 정도로 알고 썼다고 증언했다.
지암비는 뇌하수체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등 스테로이드 및 성장 호르몬 투약의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괴질에 시달리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금지약물 투약 사실은 일체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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