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강미자씨가 30일 맨해턴 머킨 콘서트홀에서 뉴욕한국일보 주최 독창회를 갖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400여명의 청중을 사로잡았다.
강씨는 오랜만에 연 뉴욕 독창 무대에서 2시간여 동안 케네스 메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쇼숑의 ‘라일락의 계절’, 드보르작의 ‘달에게 바치는 노래’, 그라나도스의 ‘마야와 나이팅게일’, 웨일의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슈베르트의 ‘바위 위의 목동’ 등 매우 로맨틱하면서도 애절한 외국 가곡을 비롯 주옥같은 한국 가곡 등 14곡을 노래했다.
청중들은 강씨가 이강산의 ‘해변의 시’, 김효근의 ‘눈’, 안정준의 ‘가을의 기도’ 등 고향생각 물씬 나는 한국 가곡들을 노래하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강씨는 음악회가 끝난 뒤 오래 전 뉴욕에서 활동하던 자신을 기억하는 많은 관객들이 아쉬움에 우리 가곡을 더 들려 달라고 요청하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곡 중 하나인 ‘그리운 금강산’과 ‘가고파’를 앙코르곡으로 선사했다.
한편 강미자 독창회에는 시인 겸 하모니카 연주자인 이전구씨와 클라리넷 연주자 조현주씨, 두 대의 바이얼린(조성아, 나오 숫수이), 비올라(스테파니 그리핀), 첼로(조안 린)로 구성된 트랜스피규레이션 현악 사중주단이 특별 출연, 더욱 다채로운 음악회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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