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은 차질 없을듯
아내 살해혐의로 기소된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71)의 수석 변호사의 집에 도둑이 들어 블레이크 케이스 관련 중요 정보가 저장된 컴퓨터를 훔쳐간 사건이 1일 발생, 오는 6일로 예정된 본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크 변호인단의 수석 M. 제럴드 슈워츠박 변호사는 1일 자신의 셔먼옥스 아파트에서 재판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 컴퓨터와 메모리칩 등이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빈집털이로 보이는 도난사건은 1일 오후 2시께 발생했으며 범인들은 쇠지렛대를 이용, 문을 열고 침입해서 컴퓨터와 골프클럽 등을 훔쳐갔다.
그러나 2일 오전 현재까지 특별한 단서나 용의자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워츠박 변호사는 컴퓨터를 도난 당한 사실을 안 직후 판사에게 모든 중요한 정보가 담긴 컴퓨터가 없어지면 재판에 제대로 임할 수 없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2일 예심에 나와서는 컴퓨터를 되찾지 못하더라도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비쳤다. 그는 이날 달린 쉠프 담당판사에게 “이미 오랫동안 지체된 케이스이니 만큼 컴퓨터 도난 여부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6일부터 재판이 시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법원 밖에서도 기자들에게 재판의 진행이 예정대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레이크는 중요 정보 도난 소식을 들은 후에도 그의 4번째 변호사인 슈워츠박 변호사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블레이크는 지난 2002년 4월18일 체포된 이래 3명의 변호사를 갈아치웠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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