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인 목사(뉴욕 새소망교회)
하나님은 과연 얼마나 크신 분일까? 로마서 11장36절에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왔고, 만물이 그에 의해서 운영되고, 나중에는 만물이 그에게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렇다면 만물보다 크신 하나님이시다. 언젠가 천체과학자이신 한 장로님이 뉴욕에 와서 세미나를 하는데 거기
에 참석한 적이 있다. 정말 신기하고 놀랄만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 기억나는 인상적인 내용이 있다.
미국 모처에 설치해 놓은 기계는 우주의 세계로 100만 광년이나 되는 곳까지 전자파를 보낸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빛이 100만 년 동안 가는 거리에 있는 곳에서 반응하는 일을 전자의 파장의 반응을 통해 감지한다는 말이다. 현대과학이 1초에 지구의 7바퀴 반을 도는 속도
로 100만 년을 가는 거리에 있는 것을 감지하는 과학 기술을 가졌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우주에는 여러 별들의 세계가 있어 일정한 궤도를 가지고 우주를 돈다고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우리가 속해 있는 은하계이다. 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수백 억 개의 별들이 은하계 안에 있는데, 그 안에 자그마한 태양계가 존재하고 또 작은 지구와 지구를 돌고 있
는 달이 있다. 그런가 하면 빠른 속도로 은하계 안에서 긴 괘도를 도는 혜성이 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조화를 이루며 운행되는 웅장한 우주의 일부일 뿐이다.
이 우주를 하나님이 운행하고 계신다. 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은하계의 별과의 거리가 약 1억 광년이라고 한다. 더 먼 거리에 있는 별과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이 넓은 우주를 품에 안고 운영하며 섭리하는 하나님이시다.
나는 프린스턴신학교와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고 목회하고 있는 목사님 한 분의 설교 테이프를 늘 듣는데 그의 설교에서 많은 지식을 얻고 감동을 받는다. 그는, 하나님은 만유(萬有)와 함께 계시고, 만유를 통치하시고, 만유 안에 계시고, 바로 만유 자체라고 말한다. 자기 교회 강단에서 설교하는 말씀을 가지고 신학적으로 왈가왈부하고 따질 필요는 없다.
그분의 의도는 만유와 함께 계시며 지금 우리와도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저 멀리 하늘 꼭대기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시기만 하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말은 훌륭한 지적이다. 하나님은 우주를 신비하고 묘하고 아름답게 만드시고 그것을 손수 운영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체험할 때에도 하나님의 크심을 새삼 느끼게 된다. 감히 강단에 서기가 부끄러울 때에 고민하다가 할 수 없이 강단에 올라가며 ‘하나님 용서해 주십시오’하며 벌벌 떠는 날 아주 명 설교를 하게 되었다는 어느 목회자의 고백을 들었다. 살인자
모세를 들어 쓰기를 좋아하시며,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죄를 지은 다윗을 용서하시며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을 이해하면서 이제 우리도 하나님처럼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 큰 뜻을 세우고 큰마음으로 큰 포물선을 그리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크신 하나님은 큰 사람을 좋아하신다.
큰 사람이어야 하나님을 그만큼 크게 이해할 수 있고 그에게 큰 일을 맡기실 때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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