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달을 맞아 뉴욕 한인 작가들의 개인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김명식(동아대) 교수는 뉴욕에서 연구교수 생활 1년을 정리하는 개인전을 내년 1월15일까지 뉴욕 윈드햄 소재 로쉬코스카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이 전시에서 지난 10년간 해오던 ‘고데기’ 시리즈에서 탈피,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리즈 26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김교수가 뉴욕에 머물면서 새로 시작한 작업으로 뉴욕의 이스트 리버 주변의 풍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주변이 고풍스런 풍경들과 함께 많은 문화 시설들이 모여 있으며 특히 예술을 사랑하는 서로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에 반해 이스트 리버를 택했다고 밝힌다.
김교수는 이 전시에 앞서 지난 1년간 뉴욕에 연구교수로 머물며 지난 5월 뉴욕 로드 갤러리를 시작으로 레이 버나드 갤러리(뉴욕), 코반 갤러리(밴쿠버) 10월 오픈 스튜디오전(뉴저지) 등 4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지난 20년간 국내외에서 41번의 개인전을 가질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시립 미술관, 호암 미술관, 전쟁기념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크로키의 작가 김진곤씨는 지난 5일부터 31일까지 맨하탄 소호의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첫
개인전을 갖고 있다. 크로키는 일반 스케치나 드로잉과 달리 모델의 움직임을 스냅사진처럼
포착해 역동적으로 그리는 기법으로 이 전시에서 모두 30 여점이 출품됐다.
김씨는 남녀할 것 없이 여러 인종과 임산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들의 움직임을 생생하
게 표현한 살아있는 누드 크로키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가장 솔직하고 가식 없는 상태를 보여주기에 누두 크로키 작업을 하게 됐다며 연
출하지 않은 자연스런 포즈가 가장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크로키 작업은 대학 때부터 시작했다. 홍익대학 미술대학에서 조각과 순수 미술을 전공한
그는 종 수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티벳이나 인도 등 전세계를 배낭여행하며 맑은 소리에
반해 토속미 넘치는 종을 350 여점이나 모았다.
서양화가 남대웅씨는 16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나비’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뉴욕에서 작업중인 남씨는 독일 낭만주의 화풍이 느껴지는 유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에는 컬럼비아 출신 화가 노라 배로스의 판화와 이탈리안 화가 지글리오 단테의 회
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아티스트 구매화(미국명 Mae Jeon)씨는 오는 1월28일까지 열리는 플로리다 플랜테이션 소재 샤크나우 뮤지엄(The Schacknow Museum of Fine Arts, ) 초대전에서 지난 4년간 제작된 디지털 프린트 작품 20점을 전시한다.
‘구매화의 디지털 예술’이란 제목의 초대전에서 구씨는 컴퓨터 테크닉을 이용해 자신의 감성과 느낌을 꽃을 소재로 표현한 디지털 프린트 작품을 보여준다.
<김명식 교수 개인전>
▲장소: Roshkowska Galleries, 5338 Main Street, Windham, NY
▲문의: 518-734-9669
<김진곤 개인전>
▲장소: Spring Studio, 64 Spring Stree,t NY(월∼금 오후 5∼6시)
▲문의: 212-226-7240
<남대웅 전시회>
▲장소: 137 West 25th Street, in Chelsea
▲문의: 212-929-6063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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