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생활이 길수록 비만 등 성인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료협회(AMA; American Medial Association)가 3만2,374명의 외국태생 이민자의 비만상태를 조사, 이민 기간이 길수록 더 비만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 1년 미만 거주한 이민자의 비만율이 8%인데 비해 15년 이상 거주한 이민자들은 19%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 10∼15년 미국에 거주한 이민자들의 체지방비율(BMI)은 0.88%로 15년 이상 거주한 이민자들의 체지방비율 1.39%와 격차가 있었다.
하버드 의대 크리스티나 위 박사에 따르면 “외국태생 이민자들의 비만율이 미국 거주기간과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식습관과 문화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미국태생보다 비교적 건강하고 담배와 알콜 중독 비율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미국에 거주기간이 길어질수록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사실은 특히 아시안과 히스패닉 이민자 커뮤니티 그룹에 많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민자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고국의 건강한 식습관을 전수하도록 노력해야하며 가급적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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