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변호사에 피격 케빈 정 변호사 부인 심정 토로
케빈 정 변호사의 부인 정은기씨는 한달동안 의식불명이던 남편이 기적같은 회복조짐을 보여 감사할뿐이라고 말했다. 한때 의사들로부터 생명보조기를 떼어야 할 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들었으나 이제는 회복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그러나, 왕성하게 변호사 활동을 했던 남편이 머리에 총격을 입고 하루아침에 식물인간이 된 후 그동안 집안살림만 해온 자신이 두 아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한 표정이었다.
정씨는 13일 양호병원으로 찾아간 본보 기자에게 그간의 심정을 처음으로 밝혔다.
- 정 변호사가 사고 한달만에 의식을 회복했다는데 지금 심정은?
사고후 의사들이 6개월간 의식불명이 지속되면 생명 보조기구를 제거하는 게 좋을 것이란 말까지 했는데 지난주부터 눈과 손가락을 움직일 정도로 호전돼 의사들도 기적이라고 할 정도이다.
-현재 케빈 정 변호사의 상태는?
지난주 오버레이크 병원에서 이곳으로 옮긴후 진통제나 IV도 맞지 않고 있으며 많이 안정된 상태이다. 그러나 가슴에 설치한 가습 호흡 보조장치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다.
-현재까지 수술비 및 치료비는?
4차례의 뇌수술비 40여만 달러, 2주간의 중환자실 비용이 5만달러등 50만달러가 들었다. 리전시 블루실드 의료보험 최고 수혜액이 100만달러이나 양호병원비는 1개월분만 지급돼 메디케이드를 신청중이다.
-남편에게 총격을 가한 윌리암 조이스 변호사에 대해 들은 바 있는가?
현재로선 전혀 알고 싶지도, 만나고 싶지도 않다.
한편, 의식불명에서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장기치료가 필요한 케빈 정 변호사의 가족을 돕기 위한 캠페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가까운 US 뱅크에 가서 ‘Kevin Jung Family Fund’ 구좌로 성금을 예치하면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