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거부시 강행처리 방침… 千대표 ‘국보법 범국민협의회’ 제안
열린우리당이 19일 심야 상임중앙위ㆍ기획자문회의 연석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에 국보법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제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파행을 겪고 있는 임시국회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우리당은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당은 이 제안이 21일 오전까지 유효하며 한나라당이 거부할 경우, 21일 오후나 22일 본회의를 열어 국보법 폐지안을 강행 처리키로 한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20일 오전 상임중앙위에 이 같은 내용을 공식 의제로 올릴 방침이다.
이에 앞서 우리당 천 원내대표는 18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와 서울 시내에서 회동, ‘국보법 범국민협의회’를 국회의장 산하에 구성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 대표는 즉답을 피했으나 20일 의총 등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심야회의와 관련 “상임위(법사위) 이외의 다른 논의 틀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다”며 “한쪽으로 의견이 집약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경호기자 sooyang@hk.co.kr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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