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3,700만달러에 10년 1억3,000만달러
페이튼 매닝 계약액 능가
애틀랜타 팰콘스(11승3패)의 ‘호투준족’ 쿼터백 마이클 빅이 NFL 역사상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23일 계약금만 리그 신기록 3,700만달러를 포함, 10년간 1억3,000만달러 계약연장을 선물 받고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23일 빅과 팰콘스가 체결한 계약은 지난 3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페이튼 매닝에 준 7년간 9,800만달러 계약을 능가했다. 그 당시 매닝이 받은 계약금은 3,450만달러였다.
빅은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힌 뒤 팰콘스에서 24승1무1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발목부상으로 얼마 뛰지 못했지만 그 후로의 전적은 14승4패로 더욱 빛난다. 팰콘스는 빅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구단 역사상 단 3번째 디비전 타이틀을 허리에 휘감았다.
발이 빠른 빅은 공을 직접 들고 뛸 때마다 NFL 최고 평균인 7.6야드를 전진하는데 남은 2경기에서 러싱으로 80야드만 더 뜯어내면 지난 72년 시카고 베어스의 바비 더글라스가 세운 싱글시즌 최다 쿼터백 러싱야드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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